변화하는 신천…물과 푸른 숲 공존하는 고품격 수변공원
- 사계절 물놀이장, 리버뷰 테라스, 가로등·CCTV 추가 등 다양한 시설 마련
- 신천둔치 우안 6.7km 보행환경개선…신천 전 구간 보행·자전거도로 분리
[일요신문] "신천을 보다 안전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대구만의 명소로 조성하겠다."
대구시가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으로 신천을 일상의 활력이 넘치는 도심생태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가고 있다.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과제 중 하나이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연간 6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찾는 신천을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과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위해 총사업비 1296억원을 들여 △고품격 수변공원화, 건강한 물길 복원 △시민 일상 향유 공간조성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행정시스템 구축 등으로 신천을 대구 도심의 대표적인 여가 및 관광거점으로 만든다.
우선 시는 올해 10월부터 신천 둔치 대봉교~상동교 좌안 구간에 느티나무 등 수목 500여 주 식재하고, 내년까지 도심 구간에 총 3천여 그루의 수목을 식재해 '푸른 신천숲'을 조성한다.
숲길, 쌈지숲, 미니공원으로 조성되는 '푸른 신천숲'은 시민들에게 물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은 녹음길을 조성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것.
또한 신천숲 조성과 관련해 안전 사각지대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까지 가로등 900주와 CCTV 22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시민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신천 둔치의 야간경관도 개선해 누구나 안심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변화되는 신천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대봉교 인근에 리버뷰 테라스를 조성해 수변에서 감성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문화공간인 신천 수변무대도 올해 9월 중 마무리가 된다. 더 많은 시민이, 더 다채롭게, 더 즐겁게 신천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 행사 등을 대폭 확대하고, 클래식 공연 및 소규모 버스킹 공연도 이루어지고 사계절 내내 음악과 예술로 가득한 신천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그동안 시민들의 호응이 좋았지만 매년 설치와 철거가 반복됐던 간이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은 내년부터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고정식 물놀이장으로 운영돼 예산이 절감되고, 전국 최초로 하천 둔치에 파도풀도 도입될 예정이다.
고정식 물놀이장은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봄·가을엔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해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는 수변공간으로 변모시키고, 1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에는 신천 둔치 보행로가 대폭 재정비됐다. 동신교~상동교 좌안 3.7km 둔치 폭이 3m에서 5m로 확장됐으며,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같이 사용하던 일부 구간을 완전히 정비·분리해 안전한 보행환경으로 조성해 이용 시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이에 2단계 보행환경개선사업도 현재 설계 용역 중이며, 2025년까지 희망교~침산교 우안둔치 6.7km도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홍준표 시장은 "푸른 신천숲, 사계절 물놀이장, 리버뷰 테라스 등 보고, 듣고, 체험하며 오감이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고, 안전시설도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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