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서 본격적 회복 치료 돌입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표는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 치료에 들어간다”며 “이 대표는 당분간 현재 입원한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식 중단은 의료진의 강력 권고에 따른 것이지만 사흘 뒤인 26일 자신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 일정이 잡혀 있고,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당의 혼돈 상황을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은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며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전했다.
전날 당무위는 단식 중단 요청을 의결했고 각계의 단식 중단 요청 역시 잇따랐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같은 날 오후 1시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국민 사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표명 및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국정 쇄신 및 개각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단식 14일째에는 단식 농성장을 본청 안에 있는 당 대표실로 옮겼고, 19일째인 지난 18일 건강 악화로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이후 이 대표는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겨 음식물 섭취 없이 수액만 투여 받는 ‘병상 단식’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 심사를 받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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