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윤은 경기 시작 40여초만에 빠른 안다리 공격으로 상대를 넘어뜨리며 절반을 따냈다. 금메달에 한 발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이후 양 선수는 지도 하나씩을 주고 받았다. 상대의 공격을 무위로 만드는 경기 운영 끝에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대회 유도 종목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었다. 앞서 다수의 메달이 쏟아져 나왔으나 금메달은 없었다. 김하윤의 금메달을 포함, 유도에서만 9개의 메달(금1, 은2, 동6)이 나왔다. 26일 현재 수영과 함께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종목이다.
김하윤의 금메달은 동시에 아시안게임 10회 연속 금메달을 기록을 잇게됐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부터 유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빠짐없이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3일간 유도 종목의 개인전 일정은 마무리됐다. 오는 27일에는 혼성 단체전만이 남았다. 메달 9개를 따낸 한국 유도의 선전이 기대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