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곳곳이 폐쇄되고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피해 속출
미 국립기상청(NWS)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에는 열대성 폭풍 오펠리아의 영향으로 시간당 25~50㎜ 폭우가 퍼부었다. 브루클린의 경우 한달치 강우량에 해당하는 100㎜ 넘는 비가 불과 3시간 만에 쏟아지기도 했다고 한다. 금융중심지인 맨해튼 섬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폭우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규정했고,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시민들에게 자택에서 머물 것을 권고했다. NWS는 현재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 홍수 범람 경고가 내려진 곳 지역 주민은 850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번 홍수는 허드슨밸리 지역과 버몬트주 몬트필리어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은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지난 7월 해당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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