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하길 ‘구글’을 가리켜 꿈의 직장이라고 한다. 높은 연봉은 물론이요,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직원 복지 혜택과 근사한 근무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칭찬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이는 사무실 구경만 해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최근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후 새롭게 문을 연 런던의 구글 지사 역시 마찬가지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감각 넘치는 실내 디자인에 있다. 각각의 공간들은 과연 이곳이 사무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독특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가령 전통적인 영국의 펍이 생각나는 공간이 있는가 하면, 집안 거실이나 카페, 혹은 도서관 같은 곳도 있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싶을 경우에는 옥상에 마련된 ‘비밀 정원’이라고 불리는 곳에 앉아 근사한 런던 경치를 바라보면서 일을 할 수도 있다.
9층에 마련된 ‘미니 텃밭’은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작은 통나무 화단에 채소를 가꿀 수 있으며, 화단을 배정 받기 위해서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기다려야 한다. 만일 텃밭을 가꾸길 게을리 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바로 다음 사람에게 자동으로 권리가 넘어가는 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