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 야구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린 일본이지만 일본 야구는 강했다. 좀처럼 점수를 뽑는데 어려움을 느끼던 대표팀은 2-0 신승을 거뒀다.
일본 선발 투수 가요 슈이치로는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렸다. 그가 5회까지 기록한 삼진만 8개였다. 1회와 4회 등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표팀 타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4회와 5회 출루 이후 적시타가 터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6회 또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점수를 냈다. 1사 1, 3루 찬스에서 4번타자 노시환이 희생플라이를 처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8회 추가점을 책임진 이도 노시환이었다. 김혜썽이 볼넷을 얻으며 출루했고 최지훈의 희생번트가 나오며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다. 노시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는 2-0이 됐다.
대표팀은 마운드에서 중심을 잡으며 승리를 낚아챘다. 선발 박세웅이 6이닝 9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최지민, 박영현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로써 대표팀은 슈퍼라운드에서 승수를 쌓으며 결승행에 다가섰다. 이번 대회는 별도의 준결승전 없이 슈퍼라운드 결과로 결승전에 오를 두 팀을 가른다.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오는 6일 중국전에서 승리한다면 대만을 결승에서 만날 공산이 크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