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서 37년만의 양궁 3관왕…올림픽 3관왕 안산은 금메달·은메달 1개씩 목에 걸어
임시현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안산을 세트 점수 6-0(29-26 29-26 29-28)으로 꺾었다.
앞서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도 팀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따낸 임시현은 이번 여자 개인전 결승전으로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것은 37년 만이다.
양궁에 금메달이 12개 걸렸던 1986년 서울 대회 남자부에서 양창훈 현 여자 대표팀 감독이 4관왕에, 여자부에서는 김진호와 박정아가 나란히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20세 신예 임시현은 올해 월드컵 개인전에서 2차례 우승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혼성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 막내로 참가해 첫 양궁 3관왕을 차지하고 2021년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선전하던 안산은 두 살 어린 대표팀 후배에게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서 왕좌를 내주며 한국 양궁의 두터운 선수층을 실감케 했다.
안산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개인전 은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임시현은 1세트 29점을 쏘며 26점에 그친 안산의 기선을 제압했고, 승부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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