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윤곽 오후 11시쯤 전망…여야 모두 패배 시 타격 상당할 듯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전체 유권자는 50만 603명이었으나 투표 참여 인원은 24만 3658명으로 집계됐다.
6~7일 진행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은 22.64%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다.
그러나 최종 투표율은 48.7%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이번 투표율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강서구청장 선거 투표율인 51.7%보다 낮았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국민의힘 김태우, 정의당 권수정, 진보당 권혜인, 녹색당 김유리, 자유통일당 고영일(기호순) 등 총 6명의 후보가 등록됐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 측은 ‘정권 심판론’을,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지역 발전론’을 주장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번 보궐 선거를 ‘미니 총선’으로 여기며 지원에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에 정우택·정진석 등 5선 중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을 투입했다.
민주당은 단식 후 치료를 받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퇴원하자마자 선거 유세에 참여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받는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결과 여부에 따라 당 안팎으로 감돌았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거나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이번 결과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체제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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