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이통 3사 고객 대상 조사결과 발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12~18일 전국 20세 이상 이동통신 3사(SKT, KT, LGU+) 소비자 가운데 4G(LTE)·5G 요금제 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소비자가 밝힌 1인당 월평균 통신 요금은 6만 5867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단말기 할부금이나 콘텐츠 및 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이 포함됐다.
요금 구간별로는 4만~6만 원이 2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만 원 미만’ 23.9%, ‘6~8만 원’ 20.1%, ‘10만 원 이상’ 17.1%, ‘8~10만 원’ 11.7% 순이었다.
이동통신 3사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3.42점다. SKT가 3.51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 LGU+와 KT는 각각 3.38점, 3.28점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중 17%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부당가입 유도가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입 시 주요 내용 설명·고지 미흡(35.2%), 약정 해지·변경에 따른 위약금 부과(31.3%), 서비스 품질 미흡(27.3%)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 3사와의 간담회에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사업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업자들에게 소비자가 통신비 인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합리적 요금제 운영,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부가서비스·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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