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방해, 사건 은폐, 외압 행사 의혹…채상병특검법 통과시킬 것”
홍 원내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작업 중 순직한 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국민께서 크게 분노하고 있다. 유가족은 아들이 죽은 것도 억울한데, 왜 죽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슬픔에 잠겨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청년이 최소한의 안전 장비도 갖추지 못한 채 급류에 투입되었다가 목숨을 잃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당연한 국가의 의무다. 그러나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과정에서 국가안보실과 국방부의 고위권력자들이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을 은폐하는 데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 수사 방해, 사건 은폐 의혹을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해 채상병특검법을 발의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정쟁화하며 협력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래서 지난 10월 6일 정의당, 무소속 의원님들과 함께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실을 원하는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상병특검법을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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