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로펌과의 사적접촉 차단…위반하는 경우 징계하도록 조치할 것”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금감원 퇴직자들이 가장 많이 취업하는 곳이 김앤장 등 대형로펌”이라며 “올해 퇴직자가 은행, 금융지주, 보험사, 카드사 등에 취업했는데 이런 데서 감독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 금감원장은 “금감원 전직 직원이 취업한 곳의 감독 및 검사는 엄정하게 하도록 했다”며 “대형 로펌 등과는 사적 접촉을 아예 차단하고, 공식 사무실 외에서 만나지 못하도록 규정을 만들고 위반하는 경우 인사조치 등 징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이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에 사전 제출한 ‘금감원 퇴직자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최근 3년 새 제한·보류·불승인을 제외하고 106명이 승인 및 확인을 받았다.
금감원 퇴직자들이 가장 많이 간 곳은 김앤장, 광장, 율촌 등 대형 로펌으로 31명이 재취업했다. 특히 이 기간 김앤장에 재취업한 인원은 10명으로 가장 많은 금감원 직원들이 재취업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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