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스캔들’ 수사 대상자 10명으로 늘어, 이선균·GD는 조만간 시약 검사 진행
10월 2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의사 A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별도의 대가를 받지 않고 이선균, 지드래곤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폐쇄적인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해당 유흥업소 실장 B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B 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해 영장을 신청했고 B 씨는 지난 10월 21일 구속됐다.
이후 B 씨의 수사에서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 유명 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경찰은 이들의 마약 혐의를 인지해 수사를 벌여 왔다. 각 사건은 별건이지만 B 씨라는 공통 인물과 연관돼 있는 만큼 추가 수사를 통해 이들의 관계성과 투약 마약의 종류 및 횟수, 경위 등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경찰이 파악한 '마약 스캔들' 사건 수사 대상자는 이선균, 지드래곤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 등 아직 명확한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이들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은 입건된 이선균, 지드래곤 등에 대해 조만간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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