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 출전 15득점 5리바운드 5파울, 샌안토니오는 역전패
웸반야마는 26일 미국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은 웸반야마의 NBA 데뷔전이었다.
많은 눈길이 쏠린 경기였다.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던 웸반야마가 NBA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그는 개막전부터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베스트5로 낙점을 받았다.
경기 시작부터 샌안토니오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점프볼에 나서 압도적인 신체조건으로 볼을 따냈다. 그는 223.5cm의 신장에 243.8cm의 기록적인 윙스팬을 자랑한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자신의 윙스팬을 유감없이 자랑했다. 샌안토니오의 첫 골 이후 수비 장면에서 댈러스의 리그 정상급 가드 카이리 어빙의 슛을 찍어낸 것이다.
점프볼 획득, 선제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은 샌안토니오는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웸반야마도 1쿼터에만 3점슛 두 개를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갓 데뷔한 신인에게 NBA 벽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쿼터에만 파울 두 개를 연달아 기록했고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웸반야마의 파울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3쿼터에도 파울 두 개를 범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다시 그를 벤치에 앉혔고 그 사이 댈러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까지 15분 남짓을 소화한 웸반야마는 4쿼터 가장 긴 시간 코트에 섰다. 적응 기간을 거친듯 빛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점슛 1개를 포함, 4쿼터에만 9점을 뽑아낸 것이다. 웸반야마의 득점 행진에 샌안토니오는 잠시나마 리드를 되찾기도 했다.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으나 상대가 댈러스였던 것이 웸반야마에겐 불운이었다. 루카 돈치치-어빙 원투펀치를 보유한 댈러스는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가져갔다. 웸반야마가 9점을 따내며 분투한 4쿼터에 이들은 각각 10점씩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126-119, 댈러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웸반야마는 23분 19초만을 소화하며 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안에 효율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5개의 턴오버와 파울은 과제로 남게 됐다. 키에 비에 적은 체중(95kg) 탓에 벌어지는 아쉬운 상황도 존재했다.
신인왕 출신 돈치치는 이번 시즌 신인 웸반야마에게 NBA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그는 이날 경기 34분 15초를 뛰며 33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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