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신민혁, 6.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견인
NC 다이노스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KT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열린 1차전에 이어 2연승이었다.
NC는 특급 에이스 페디에 이어 이날도 선발 야구에서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로 나선 신민혁은 페디보다도 많은 6.1이닝을 소화하며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박건우가 활약했다. 박건우는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 이날의 선제 득점을 뽑았다.
박건우는 과거 두산 시절, 유독 가을야구에서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NC 유니폼을 입고 나선 이번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타율 0.333, 준플레이오프에서 0.462, 플레이오프에선 2차전까지 5할을 기록, 맹타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도 박건우는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주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3회 첫 타자로 나선 그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손아섭의 타석에서 상대 실책이 나오자 홈을 밟으며 점수를 추가했다.
KT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8회 KT는 NC 불펜투수들을 난타하며 볼넷과 안타, 상대 실책 등이 겹처 기회를 잡았다. 희생 플라이와 적시타 등으로 경기를 3-2로 만들었다.
KT는 또 다시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2사 이후에는 만루가 됐다. 오윤석이 NC 마무리 이용찬의 4구를 타격했고 공은 좋은 코스로 날아갔다. 하지만 NC 세 번째 득점의 주인공 김주원이 다이빙 캐치로 이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공격에 이어 수비에서도 공헌을 한 김주원이었다.
플레이오프 2연승을 포함 이번 가을야구 6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NC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믿었던 구원투수진에서 불안함을 보이고 있다.
정규리그 2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이용찬은 전날 만루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2차전에서는 1.1이닝 동안 4안타를 허용했다. 선발 신민혁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 받은 류진욱도 1이닝 2실점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정규리그 2위 KT는 4위 NC에게 두 게임을 먼저 내주며 벼랑으로 몰리게 됐다. 11월 2일부터 떠나는 창원 원정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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