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이 우주정거장과 충돌해 특가로 나온 파란 새 회사’ 비극적 설정에 누리꾼들 화들짝
이번 예언은 만화 속에서 갑부 사업가로 등장하는 ‘번즈 씨’를 통해서 나타났다. ‘페르세포네’라는 젊은 사업가 여성과 사랑에 빠진 그가 연인에게 트위터를 통째로 선물한다는 설정이었다. 페르세포네의 생일을 맞아 번즈 씨는 파란 새가 그려진 박스를 건넸다. 그러면서 이 플랫폼이 마침 저렴한 가격에 나와서 ‘특가’에 살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당신을 위해 회사 전체를 샀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특가로 시장에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이전 소유주의 자율주행 화성 로켓이 국제 우주정거장과 충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급하게 회사를 매각해야 했고, 덕분에 자신이 헐값에 회사를 넘겨받았다고 했다.
이 에피소드가 방영된 후 미국인들은 머스크라는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이 설정이 분명 머스크에 관한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 누리꾼은 “심슨이 방금 @elonmusk 우주선 가운데 하나가 미국 우주정거장과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미래의 비극을 예측하는 데 있어 결코 실패한 적이 없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긴급 미래 뉴스: 심슨 가족이 일론 머스크의 로켓 가운데 하나가 국제 우주정거장과 충돌하고 그로 인해 머스크가 결국 X를 팔게 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사실 이런 호들갑이 전혀 터무니없는 건 아니다. ‘심슨 가족’은 과거 에피소드에서도 몇 차례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 예언을 한 적이 있었다. 가령 2015년 머스크가 게스트로 출연했던 ‘지구에 떨어진 머스크’라는 에피소드에서는 머스크가 장차 트위터를 매입할 것이라는 설정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에는 아무도 이를 믿지 않았지만 그로부터 7년 후인 2022년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점은 따로 있다. 그 전에 이미 심슨은 트위터라는 기업명이 X로 바뀌게 될 것도 예언했었다. 2012년 에피소드에서 호머 심슨이 지금의 X 로고와 비슷하게 보이는 어떤 앱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심슨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 속 앱의 디자인을 자세히 보면 분명 X자 모양이 선명하게 보인다. 과연 머스크는 심슨의 예언대로 X를 되팔게 될까. 그리고 스페이스X는 과연 우주에서 대형 사고를 치게 될까.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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