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1975억 원 규모 거래…금지 전보다 9.98% 늘어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326억 원, 코스닥시장 1649억원으로 1975억 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량은 481만 2084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437만 5436주였던 것과 비교해 9.98%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시장조성자들의 공매도로,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5일 공매도 금지 조처를 발표하면서 시장안정을 훼손할 염려가 없는 경우 금지조치의 예외로 차입공매도를 허용했다.
시장조성자는 매수·매도 가격을 촘촘하게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증권사를 말한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DB금융투자, 한국IMC증권 등이 맡고 있다.
이틀째인 7일에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각각 506억 원, 932억 원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 등 공매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7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금지 △공매도 상환 기간 90일로 통일 △공매도 담보 비율 130% 통일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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