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추격포-박동원 역전포…원점에서 3차전으로
LG는 8일 저녁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한국시리즈 KT 위즈와의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날 1패를 안은 LG는 반격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LG, 21년만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배를 안았다. 9회 결승타를 허용한 아쉬운 패배였다.
반격에 나서야할 2차전,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이정용을 구원으로 내세웠으나 1회에만 4점을 내줬다.
LG는 3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오스틴의 적시타로 볼넷으로 출루했던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6회에도 한 점을 낸 LG다. 오지환이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7회에는 김현수의 안타에 박해민이 득점을 했다. 점수는 4-3이 됐다.
결국 승부는 8회에 뒤집어졌다.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서 박동원이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9회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냈다. 고우석은 1이닝을 삼진 2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1회 4점을 내줬으나 LG는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선발 최원태가 0.1이닝만에 물러났으나 이후 7명의 투수를 연이어 투입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LG 더그아웃의 적절한 투수 교체 타이밍이 돋보였다.
시리즈는 균형을 찾았다. 3차전은 오는 11일, KT의 홈인 수원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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