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독립성·자율성 폭력적으로 유린되어선 안 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KBS 제1라디오 ‘최강시사’에 격주로 출연 중이었다. 그러나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로그램을 맡았던 최경영 기자가 ‘그 꼴 보기 싫다’며 사전 셀프 하차하길래 저도 의리상 동참한다”며 하차 의지를 밝혔다.
같은 프로그램에 격주 목요일마다 출연했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하차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민 KBS 사장이 추는 '망나니 칼춤'에 꾸역꾸역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내일(16일) 예정되었던 최강시사 출연을 보이콧한다.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제작 자율성이 이렇게 폭력적으로 유린당해선 안 된다”고 선언했다.
또한 “한국방송공사는 ‘박민’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대변인으로서 당의 입장을 전하고, 또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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