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인덱스, 47개 그룹 조사 결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자산 규모 5조 원 이상의 82개 대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72개 대기업집단 총수 및 친족 일가의 등기임원 재직 현황을 2018년과 비교 가능한 47개 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2018년 총수 및 친족들이 3곳 이상의 등기이사 겸직을 하는 사람은 70명이었지만 올해는 52명으로 18명 줄었다. 10곳 이상의 과다 겸직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오너일가의 수도 5명에서 2명으로 감소했다.
중흥건설은 2018년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외 5명이 40곳의 등기임원을 맡았지만 올해는 정창선 회장의 차남인 정원철 시티그룹 회장이 2019년 계열 분리하면서 26개의 계열사가 감소했다.
호반건설그룹은 2018년 김상열 호반건설그룹 회장 외 9명의 친족 일가가 30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에 등재됐으나 올해는 3명이 감소한 6명의 총수 및 친족일가가 21개가 계열사가 감소한 9개 계열사에만 등재됐다.
SM그룹은 2018년에 비해 올해 18개 계열사에서 총수 및 친족일가들의 이름이 등기임원에서 제외됐다. SM그룹은 우오현 SM그룹 회장 외 12명의 친족일가가 87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69곳으로 줄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2018년 36곳의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의 이름으로 올려 겸직했지만 올해는 13곳의 계열사에 등재했다.
부영그룹은 2018년 이부영 부영그룹 회장 외 4명은 25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었으나 올해는 이부영 회장의 장녀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 외 2명만이 10개의 계열사의 등기임원이었다.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는 이 중 ㈜부영의 사내이사 등 8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을 겸직했다.
KCC그룹은 정몽익 KCC회장 외 20명의 총수 및 친족일가가 36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이었지만 올해에는 정몽진 KCC 회장 외 10명만이 22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기준 등기임원에 가장 많이 겸직한 총수 및 친족으로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사위인 박흥준 SM하이플러스 대표다. 박 대표는 14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겸직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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