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의원 “후보자 검증위원회 단계부터 엄격히 검증”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은 24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후보자 검증위원회 단계부터 엄격히 검증하고 공천 심사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민주당 공직후보가 되려면 부정부패, 젠더폭력, 입시부정, 공직윤리 위반 여부 등을 검증신청 서약서에 명기하게 돼 있는데 여기에 막말과 설화 관련 내용을 추가하겠다”며 “(이런 내용이) 확인될 경우 후보자 자격 심사를 통과해도 선거일 이전에 후보를 사퇴하거나 당선 후에는 의원직 사퇴 등 당의 결정을 따를 것을 서약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내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최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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