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2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더 유능했더라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2019년 8월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빠르게 무너져가고 있다. 국민은 그대로인데, 세계를 선도하던 ‘민주주의 모범국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라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삶을 챙기지 않은 정치의 책임”이라며 “먹고 사는 문제가 벼랑 끝에 내몰렸음에도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며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했다는 국민의 호된 질책에 고개를 들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정치의 목표는 오직 민생이다. 정치의 책무는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대한민국 국민’임이 더 자랑스러 나라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게시글에 인용된 조사는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이 2019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고 싶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에 만족한다’ 등에 대한 공감도를 파악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다’는 항목에 대한 공감도는 2019년 8월 68점, 2020년 4월 80점, 2021년 9월 75점, 2022년 2월 76점이었다가 올해 9월 58점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싶다’는 항목에는 2019년 8월 58점, 2020년 4월 71점, 2021년 9월과 2022년 2월 65점에서 지난 9월 57점까지 낮아졌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에 만족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2019년 8월 58점, 2020년 4월 76점, 2021년 9월 73점, 2022년 2월 72점이었다가 지난달 조사에서 57점으로 하락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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