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암 인근 넓은띠큰바다뱀·밤수지맨드라미 출현…난류 확장으로 새 유입종 확산 전망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전남 여수 항일암 인근 무인도 앞바다에서 맹독을 지닌 '넓은띠큰바다뱀'과 산호충류인 '밤수지맨드라미'를 처음 확인했다고 11월 26일 밝혔다.
넓은띠큰바다뱀은 맹독성 해양파충류로 필리핀이나 일본 남부 오키나와, 대만 인근의 따뜻한 바다에 주로 서식한다. 코브라과에 속해 일반 독사보다 20배 이상 독성이 강한 종류도 있는 종이다.
함께 발견된 산호충류 밤수지맨드라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2)급으로 일본 타나베만과 인도양 등에서 주로 분포해 있다.
공단은 이들이 따뜻한 구로시오(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이곳까지 유입된 걸로 보고 있다.
기후위기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다.
공단은 앞으로도 이처럼 난류가 확장되며 열대·아열대성 해양 생물이 국내 해역으로 들어와 정착하는 경우가 늘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공단은 해양생물의 유입경로를 규명하고 해양생태계 변화를 꾸준히 관측할 계획이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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