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재석 의원 176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된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1128/1701135870068803.jpg)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회사 측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송 3법은 한국방송(KBS)·문화방송(MBC)·교육방송(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편해 정치권의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지난 9일 민주당과 정의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고 협치와 존중의 태도로 임한다면 협력할 것이고 야당을 적대시하고 국민을 거부한다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있다”고 언급했다.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노란봉투법 제정 촉구 의원 릴레이 시위 당시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1128/1701135959948270.jpg)
아울러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비용과 관련해선 “사상 최대 예산인 578억 원을 사용했다고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은 순방으로 54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반박했다”며 “훌륭하신 영업사원 성과인데 대통령이 갖다 온 나라들의 발표를 보면 아이러니하다. 백악관은 APEC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로부터 555억 달러, 우리 돈 72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얼마 전 영국 총리는 (윤 대통령 방문 이후) 영국의 한국 자본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했는데 우리 돈으로 약 33조 원 규모였다. 이 두 개를 합쳐도 105조 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 유치가 아닌 자본 유출이 됐다”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