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전한 구조 여건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오영환 “무거운 책임 느낀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화마 속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빠져있을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올해 소방관 임용 5년 차인 故 임성철 소방관은 가장 먼저 화재 현장에 도착해, 주택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창고 불을 끄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한다”며 “오직 국민 안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했던 고인의 순직 소식에 허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는 하늘의 별이 된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꽃다운 나이, 거대한 불길 속에서도 오직 국민 안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했던 고인의 순직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며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보다 안전한 구조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뜨거운 그의 사명도, 빛나던 젊은 꿈도, 미래도 이제는 모두 저 하늘의 별이 되어버렸다”며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애도했다.
이어 “누구보다 길고 참담한 밤을 보내셨을 유가족분들의 헤아릴 수 없는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또 다시 발생한 젊은 소방관의 희생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영웅들이 외롭지 않도록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주을을 지역구로 둔 김한규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언제나 사명감으로 두려움을 이기고 화마와 싸워온 임 소방교의 헌신과 용기를 잊지 않겠다.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소방관 출신 오 의원이 사고 때마다 국가가 또 막지 못했다며 느꼈던 좌절을 떠올리며 저도 반성한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제주 동부소방소 표선119센터 소속 5년 차인 임 소방관은 지난 1일 오전 1시 9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하다가 순직했다. 화재 진압 중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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