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다름 아닌 펠프스가 포커에 빠진 ‘포커광’이라는 데 있다. 이미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서 포커에 빠져있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어 구설에 오른 적이 었었던 펠프스는 4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포커 삼매경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런던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는 평소 함께 포커를 치던 친구들과 어울려 몰디브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승부욕이 강하기로 유명한 그가 한 번 판을 벌리면 좀처럼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게다가 이제 수영선수로서 은퇴도 했겠다, 더 이상 넘치는 승부욕을 분출할 곳이 따로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문제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 한 외신이 마이클 펠프스의 도박중독에 대해 특집 보도하고 있다. 이 잡지의 표지에는 ‘포커광 골든보이, 상어와 함께 헤엄치다’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
때문에 그가 이미 포커판에 쏟아부은 돈만 수십만 달러가 넘는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다. 현재 펠프스의 재산은 4500만 달러(약 510억 원) 정도. 하지만 친구들은 그가 앞으로 계속해서 포커를 칠 경우 순식간에 가산을 탕진해버릴 수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전문가는 “현재 펠프스는 정상의 자리에 올라있다. 때문에 앞으로 현재의 재산보다 세 배는 더 벌어들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처럼 계속 포커에 빠져 지낼 경우에는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