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당헌 개정 받아들이는건 희한해”
조 의원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포진되어 있는 권리당원의 투표 비중을 높이기로 한 당헌 개정과 관련해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에 (당을) 포스트 이재명 체제로 만들거나 혹은 이재명 중임(연임)을 염두에 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의아한 건 TK(대구·경북)를 비롯한 영남권 원외위원장들이 (개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영남권에는 당원이 몇 명 없는데 만약 대의원 표가 힘이 없어지면 영남권 쪽에는 (지도부 선거 출마자들이) 아무도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K 위원장들이 당헌 개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은 희한하다”며 “총선을 앞두고 공천이나 비례대표를 염두에 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전당대회(지도부 선출)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20 대 1로 조정(대의원제 축소)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 밖에도 내년 총선 때 현역 하위 평가자에 대한 감점 페널티를 확대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양휴창 인턴기자 didgbck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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