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방탄 프레임에 걸려들고 싶나? 특검 빨리 받아들여야”
이 전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 처리 시 이탈 표를 막기 위해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특별한 부탁을 한 것처럼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부탁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한 현재까지 공식 입장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라며 "그렇다면 여론의 70%가량이 원하는 특검을 받아서 민주당의 무리를 증명하는 것은 국정의 큰 반전 도구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성역 없는 수사를 한 스타검사 이력으로 공정과 상식을 모토로 삼는 대통령이 영부인의 특검을 막는 것을 당 지도부와 상의했다는 모순을 왜 만들어 내느냐"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또 "김 여사에 대한 의혹 중 일부에 대해서는 수사가 이루어졌고, 실제로 무혐의가 났다"며 "검찰 수사와 특검 수사결과가 다를 수가 없다면 특검을 받아들여야 하고, 그것도 28일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더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총선 앞두고 더 빠르게 이 의혹을 털어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아울러 "'김건희 방탄' 프레임에 걸려들고 싶느냐"며 "지난 몇 년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개인의 것이 아니고 그를 보호하는 당의 문제라고 공세하기 위해 '이재명 방탄' 소리를 외치던 추억이 있다면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에 거부권이 행사되었을 때 어떻게 될지 예측이 안 되느냐"고 경고했다.
남경식 기자 ng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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