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방향, 인간적 면모에 대한 도민의 긍정 평가라는 해석 잇따라
2위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96.7점을 기록했다. 김동연 지사가 지방선거 이후 유일하게 지지층이 늘어난 광역단체장이라는 얘기다. 이는 경기도민 상당수가 김동연 지사의 도정 운영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동연 지사가 추진하는 정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다. 김 지사는 오래도록 규제 받아온 경기북부의 대전환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특자도를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경기북부를 향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삼으려 한다. 이 같은 시각이 도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술가 기회소득, 장애인 기회소득도 호평이다. 예술가의 예술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예술인 기회소득은 문화의 향유, 삶의 질 향상 등 여러 측면에서 사회에 기여한다는 평을 듣는다. 장애인 기회소득 역시 활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사회적 비용 감소를 기대하게 한다는 점에서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관측이다.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도 믿음을 준다. 해외 출장마다 조 단위의 투자를 경기도에 유치한다는 점 역시 지지층 확대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임기 내 100조 원 투자유치를 공언한 김 지사는 최근 2박 4일간의 짧은 호주 출장에서 5조 3천억 원의 투자 의향 약속을 받아냈다.
또한 젠더폭력, 발달장애인 지원, 기후위기 대응 등 각 분야에서 이슈를 선도한다는 점이 김동연 지사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외에도 김 지사는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풀어내고 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 유족을 위로하고 도청에 분향소를 설치했던 김 지사는 12월 13일 도담소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참사 1주년을 맞아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한 김동연 지사에게 유가족이 경기도 방문 의사를 전하고, 이를 김 지사가 수락하면서 마련됐다. 이후 김 지사는 올해 2월 4일 참사 100일 녹사평 분향소 방문, 4월 5일 10.29. 진실버스 수원 현장 방문, 6월 21일 특별법 제정 촉구 동조 단식 현장 방문 등 유가족들을 수차례 만나 위로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다시 한번 강력한 입장을 당 지도부에 전하도록 하겠다”면서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소재를 분명히 하고, 희생당하신 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재발 방지 및 보상 등의 문제가 다 풀려야 피해자나 유가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선진 사회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족 측은 “도지사의 진정성 있는 위로와 공감을 유가족들과 함께 느끼고 위안을 받았으면 해서 오늘 간담회를 요청했다”며 “특별법으로 농성하는 등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오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상처받은 이들과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는 것이 김동연 지사의 최대 장점 중 하나다.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권의 분위기와 정책 방향과 달리 김동연의 이런 성품은 도민들로 하여금 인간적인 면까지 갖춘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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