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는 이렇게 좋은 기호가 또 올 수는 없다"며 대통령의 레임덕, 국민의힘의 갈등,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연급했다.
박 전 원장은 이 같은 현재 상황을 '기회'라고 표현하면서도 '미꾸라지'가 나타나는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는 그 미꾸라지 한 마리를 악마화해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집에선 이 빠진 호랑이지만 저쪽으로 건너가면 이 단단한 호랑이가 되는 게 정치"라며 "대표가 설득해서 신당창당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대표를 항해 "10리도 못가서 발병이 날 그 길은 가지 말라"며 "그길을 가 본 경험자 선배가 드리는 충언"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016년 국민의당을 창당 과정에 앞장 섰으나 이후 민주당으로 복귀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집으로라도 찾아가라, 노무현의 길을 가라"고 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