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재단은 지난 12월 16일과 17일 서울 북촌에서 열린 ‘경남 관광두레 팝업 홍보관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재단은 경남도와 함께 지역주민의 주도적·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을 2019년부터 추진해왔다. 올해는 서울 도심 속 전통 처마와 지붕, 고즈넉한 담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서울 북촌에서 팝업 홍보관을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의 이목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팝업 홍보관에서는 양일간 25개 경남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소개를 비롯해 △거제 파인애플 막걸리 △거제 관광지를 담은 마그네틱 △산청 천연염색 스카프 △통영의 특색을 담은 초콜릿 등 경남 도민들이 직접 개발하고 판매 중인 관광상품 13종을 전시했다. 현장에서 도라지정과 등 4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거북선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방문 및 체험 후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 동반 가족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흥미를 유도했다.
16일 오후에 개최된 성과공유회에서는 경남 관광두레 PD 6명이 올해 지역에서 추진한 관광두레 사업 성과를 공유해 경남 관광두레 사업에 관심 있는 학계 및 기업 관계자 30여 명과 함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팝업 홍보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 북촌에서 우연히 만난 경상남도와 관광두레 사업에 많은 감동과 매력을 느껴 향후 여름에는 거제에서 서핑을, 겨울에는 남해 회룡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먹고, 잘 수 있는 체류 여행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남관광재단 황희곤 대표이사는 “이번 팝업 홍보는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채롭고 이색적인 경남 관광두레를 소개하고 상품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경남 도민들의 관광산업에 대한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무료 접종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8일부터 노바백스 신규 백신(XBB.1.5)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XBB.1.5 백신’은 독감백신 생산방식과 동일하게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합성항원 백신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올해 10월 3일 긴급사용이 승인됐으며, 10월 31일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허가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11월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졌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코로나19의 겨울철 재유행 예방을 위해 기존 mRNA 백신 접종이 어려웠던 도민에게 노바백스 신규 백신을 신속하게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노바백스 신규 백신 예방접종은 코로나19 백신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난 12세 이상 전 도민이 대상이다. 접종기관에 재고 여부 확인 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예약 후 접종하면 된다. 접종기관 확인은 코로나19 예방접종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노바백스 신규 백신을 전격 도입했으니,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전 도민께서는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65세 이상은 코로나19 감염 시 65세 미만에 비해 치명률이 40배 높으나 예방접종을 하면 입원 및 사망위험이 20분의 1로 줄어들어 경남도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경남도는 마산시보건소와 지난 15일 경남도 노인복지과에서 주관하는 경남노인복지시설협회 시설장 분기회에 참여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홍보물을 참가자들에게 배부하는 등 코로나19 접종률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2024년도 과학기술 관련 투자 확대
경남도는 도내 과학기술 분야 육성을 위해 2024년에는 올해 2,473억 원(72개 사업) 대비 6% 증액된 2,624억 원(71개 사업)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정부의 ‘지역이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정부는 적극 지원한다’는 기본방향과 민선8기 경남도 핵심산업 육성방향 및 산업특성을 반영한 5개년 중장기계획인 ‘제6차 경상남도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지난 5월 수립해 중점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 기초 및 응용연구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부의 대학 공모사업에 △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분자단위 기초과학 연구개발과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는 램프(LAMP)사업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과학기술정책 전문인력 육성·지원사업 등 4건이 신규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81억 원을 확보했다.
708억 원을 투입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 산학연 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양성과 지역인재의 정주여건 조성으로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주력산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코로나로 4년만에 경남 최대규모의 과학체험 행사인 ‘경남과학대전’을 개최해 3개 기관 519개 부스를 운영하고, 4만 3,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남과학대전은 이번까지 총 17회 개최됐으며, 올해는 경남과학대전 최초로 삼성전자, 현태로템 등 도내 산업과 관련된 대기업을 유치해 경남의 기업을 소개하고,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을 홍보해 과학인재 육성의 장으로 거듭났다.
지역 이공계 과학인재 육성의 하나로, 2023년 백엽장학생으로 선발된 도내 우수 이공계 대학(원)생 7명에게 1인당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장학금 총 3천만 원을 지급하고, 고등학생 40명에게는 1인당 100만 원씩 총 4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백엽장학재단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끌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내 익명의 독지가가 경남도에 35억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해 2000년 3월에 설립됐으며, 2023년까지 총 857명의 지역 과학인재들을 선발해 26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도는 정부의 고강도 건전재정 기조에 따른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도 주력산업인 방산, 수소, 원전 등 국가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해 연구개발 분야의 정부예산안에 올해 816억 원 대비 147억 원(18%p)이 증액된 국비 963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내년에도 국가전략기술 등 관련 과제를 수행할 역량있는 도내 정부 출연연, 대학 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가전략기술, 국가첨단전략 산업 등과 관련된 각종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도내 기업의 연구개발 기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과제 기획부터 정부 공모 최종 선정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개발된 기술사업화와 기술이전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과학기술혁신법 제정계획에 따라 ‘지역과학기술혁신계획('24년~'29년)’을 수립 중이며, 중점 과학기술분야에는 항공·방위산업을, 거점연구기관으로는 한국전기연구원을 정하고, 매년 중점 신규사업을 발굴해 정부 예산과 연계를 통해 항공·방위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앙부처 심의에서 중점 신규 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 국비가 지원되므로, 지역 거점 연구기관 중심 협의체에서 기획된 지역 중점 연구개발사업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기초과학 연구기반 확충과 과학기술 기획·개발체계 확립, 참여형 과학기술 문화 거점기관 역량강화 등 균형있는 지역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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