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성에 젖어 일상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간다.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을 농밀하게 쓰기 위해 개발된 것이 ‘일주일 시계’다. 숫자 대신 요일이 적혀 있는데, 말 그대로 시곗바늘이 일주일을 회전한다. 가령 중요한 일정이 금요일에 있을 때다. 칠각형의 시계를 회전시켜 12시 위치에 금요일을 맞추면 된다. 디데이까지 5일, 4일 등 일주일의 흐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마감을 촉구하는 용도로 활용하기 좋아 보인다. 가격은 4770엔(약 4만 4000원). ★관련사이트: greenfunding.jp/lab/projects/7654
어디서나 따뜻한 밥을… ‘휴대용 레인지 가방’
추운 겨울날, 특히 밖이라면 따뜻한 식사만큼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이 없다. 이 제품은 평범한 가방처럼 보이지만, 단 5분 만에 내부 온도를 80°C까지 가열할 수 있다. 발열하는 전도성 원단으로 제작한 것이 비결. 요컨대 ‘들고 다니는 레인지’인 셈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온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배터리는 완충 시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가방 자체 무게는 160g에 불과하지만,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가 120g 정도 된다. 가격은 2만 3000엔(약 21만 원). ★관련사이트: shop.willtex.co.jp
식물 씨앗 품고 있어요 ‘친환경 아이폰 케이스’
진정한 친환경 아이폰 케이스가 등장했다. 플라스틱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고, 옥수수 전분 등 생분해성 원료로만 만들었다. 100% 자연 분해가 될 뿐 아니라 퇴비화한다. 커버 내부에는 활성 씨앗이 여러 개 들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덕분에 화분에 심고 물을 주면 미니 정원처럼 싹을 틔운다. 노란색 케이스는 데이지 꽃이, 녹색은 바질이, 파란색은 물망초가 피어난다. 핸드폰 케이스로서의 역할을 다 끝내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가격은 17.99유로(약 2만 6000원). ★관련사이트: igreengadgets.com
딱 노트북 크기 휴대성 최고 ‘접이식 전기 스쿠터’
휴대용 전기 스쿠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더 작고 가벼운 스쿠터가 개발됐다. 이 제품은 혁신적인 접이식 설계로 A4 용지 크기로 접힌다. 접는 과정은 30초가 채 걸리지 않으며, 손잡이가 내장돼 가방처럼 운반이 쉽다. 휴대성도 좋지만, 이동수단으로서의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24km, 한번 충전하면 15km를 주행한다. 주차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단거리 도시 통근자에게 제격이다. 가격은 15만 8000엔(약 144만 원). ★관련사이트: arma-ev.com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 ‘버섯 모양 깔때기’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준 주방용 깔때기다. 동화에서 나올 법한 ‘마법의 버섯’ 모양으로 주방 분위기를 한층 살려준다. 빨간 버섯을 뒤집으면 병에 꽂을 수 있는 깔때기로 변신한다. 목이 길어 안정적인 데다, 버섯 우산 부분이 넓어 액체가 흘러내릴 염려도 없다. 예를 들어 기름과 식초 등 액체류를 원하는 용기에 옮기고 싶을 때 유용하다.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로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는 ‘BPA 프리’라 더욱 안심이다. 가격은 19.95달러(약 2만 6000원). ★관련사이트: ototodesign.com/products/magic-mushroom-xl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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