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경로당 회원들이 야간 시간대 아이들을 돌봐주는 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20일 오후 2시 해운대도서관 유아·어린이영어자료실에서 네 번째 야간 긴급 돌봄센터 ‘해운대돌봄센터’와 ‘이지더원 1차 경로당’, ‘좌천여2 경로당’을 활용한 5·6호 돌봄센터가 합동 개관식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로당을 활용한 돌봄센터는 기장군과 인근 지역 아동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들 센터는 경로당 회원 중 아이 돌봄을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를 위촉해 오후부터 야간시간까지 아이들 돌봄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경로당 활용 돌봄센터 운영을 계기로, 부산시와 더욱 협력해 마을회관·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긴급 돌봄센터 확대 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운대돌봄센터’도 긴급 돌봄을 희망하는 학부모의 신청에 따라 유아, 초등학교 1~3학년에게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1일 수용인원은 15명 내외이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가 직접 운영하며, 보육교사·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기관운영실무원이 아이들을 돌본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앞으로 부산지역에서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이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빈틈없는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24시간 돌봄센터를 비롯해 부산에 특화된 책임 돌봄시스템을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아이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공무원 880명 인사 발령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2024년 1월 1일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를 21일 발표했다. 인사 발령 대상은 승진 168명, 전보 333명, 신규 126명 등 총 880명이다.
이번 인사는 민선 5기 교육감 2년 차 주요 현안 해결과 정책 추진을 위해 능력과 성과에 중점을 두고 시행했다. 보직 경로, 직무 수행 능력 등 검증을 거쳐 적합한 인사를 발탁했다. 특히 학교 행정업무 지원 전담 기구인 ‘학교행정지원본부’에는 승진자 등 우수한 인재를 배치해 학교 업무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5급 이상 승진 인사는 교육행정, 전산, 사서, 공업, 시설 직렬에서 능력을 발휘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승진자는 3급 1명, 4급 3명, 5급 23명이다.
3급은 주낙성 총무과장이 기획국장으로 승진하고, 4급은 송진호 시설기획담당이 감사서기관으로, 김영호 조직관리담당이 학교행정지원본부장으로, 김나정 학교보건담당이 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전보인사는 기관(부서)의 특성, 개인의 직무능력, 희망지, 주거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권숙향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이 예산기획과장으로 전보하는 등 4급 이상 간부급 인사는 성과와 직무능력을 고려해 현안 해결 능력을 갖추고, 다양한 교육 정책을 적극 추진할 적임자를 임명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인사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배치한 학교행정지원본부의 속도감 있는 학교 현장 지원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교육 현장과 소통하면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교육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사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의회 제2회 정례회 개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22일 오후 3시 부산진구의회 본회의장에서 ‘2023 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의회 제2회 정례회 본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학생의회는 ‘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 자치 및 참여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교육정책에 대한 학생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 자치활동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4기째를 맞은 학생의회는 지난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 개방직 학생의원 40명과 교육지원청별·학교급별 학생대표협의회에서 추천받은 당연직 학생의원 15명 등 총 55명의 초·중·고 학생으로 구성했다. 활동 분과는 문화예술체육분과, 환경분과, 디지털분과, 인권분과 등 4개다.
정례회는 연 2회 개최하고, 제1회 정례회는 지난 7월 25일 분과위원회의와 27일 본회의로 나눠 이틀간 운영했다. 제2회 정례회에 앞서 학생의원들은 지난 19일 실시간 원격회의로 개최한 분과위원회의에서 다양한 안건을 제안했고, 이를 22일 본회의에서 검토해 심의·의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의원들은 정책 발의, 토론 등 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 정책들을 시교육청에 제출해 ‘학생 자치 및 참여 지원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교육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의원들은 본회의 종료 후 하윤수 교육감과 교육 활동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학생의회 경험은 학생들에게 민주시민의 자세를 배우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과 직접 만나 소통·공감하며 적극적이고 공정한 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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