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국회에서 지난 21일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2024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1조 1,477억원(국비 9,502억, 도비 1,97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비는 시 직접사업 6,396억원, 국가 또는 경남도 직접사업 3,106억원이며 도비는 시 직접사업 1,838억원, 경남도 직접사업 137억원으로 전체 확보액은 전년 대비 약 7.0%(748억원) 증가했다.
정부와 경남도의 강력한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2.8% 재정 증가율로 예산을 편성했으며 경남도의 내년 예산의 재정 증가율은 전년 대비 0.4%가 감소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의 국·도비 7% 증가율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올해 초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보고회 개최 이후 홍태용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심의 단계별로 중앙부처, 경남도,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며 시의 현안사업들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2024년 시 주요 국·도비 반영액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보건·복지 분야가 5,694억원(49.6%) △도로·교통 및 지역개발 분야 3,025억원(26.4%) △환경 및 탄소중립 분야 1,325억원(11.5%) △농림해양수산 분야 653억원(5.7%) △산업·경제·일자리 분야 486억원(4.2%) △문화 및 관광 분야 194억원(1.7%) △안전 등 기타 100억원(0.9%) 순이다.
홍태용 시장은 “정부와 경남도의 건전재정 기조로 과거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국·도비 확보는 민홍철, 김정호 국회의원, 그리고 지역 도의원분들과 우리 시 모든 직원들의 노력 덕분으로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은 우리 시에서 치러지는 전국체전을 비롯한 대규모 행사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시는 만큼, 어렵게 확보한 국·도비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한 단계 도약하는 김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절기 탄소중립 캠페인 펼쳐
김해시는 22일 김해5일장에서 김해시기후·환경네트워크 회원들과 함께 동절기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펼쳤다. 동절기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감소 유도 및 계속되는 한파대응을 위해 전개된 이날 캠페인은 ‘한발 앞선 행동으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한파에 대응하는 슬기로운 행동’을 전파했다.
‘한파에 대응하는 슬기로운 행동’은 △온(溫)맵시 입고 적정온도(18~20℃) 유지하기 △무리한 신체운동 피하기 △저체온증·동상 조심하기 △외출 시 전열기구 꼭 끄기 △장시간 외출 시 동파 예방하기 △난방비 절약하는 외풍 방지 설치하기 등이다.
김해5일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파대응 행동요령을 홍보하면서 ‘한파에 대응하는 슬기로운 행동 퀴즈’를 열어 탄소중립 실천 방법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온실가스 1인 1t 줄이기 실천 서약과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 참여 신청서도 받았으며, 참여 시민에게는 친환경 수세미, 수면양말 등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토(土)더기’, 김해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재)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김해 대표 캐릭터 토더기가 지난 21일 밀양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로컬100, 로컬로 캠페인’ 행사장에 방문해 김해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토더기는 밀양시 곳곳을 다니며 2024년 메가이벤트인 ‘김해방문의 해’및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그리고 ‘동아시아문화도시’를 홍보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날 밀양을 방문 중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김해시의 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토더기는 눈사람을 닮은 둥글고 단순한 외형에 짧은 날개를 흔들며 행사장 곳곳에서 관계자 및 밀양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2023년 11월 김해시 공식캐릭터가 된 ‘토더기’는 가야의 유물을 상징하면서도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만들어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해문화재단 최석철 대표이사는 “김해문화재단은 토더기와 함께 새해의 메가이벤트인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와 전국체육대회, 김해방문의 해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말 맞아 복지관 등에 재생 자전거 선물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재생 자전거 19대를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과 진영읍 외 6개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재생 자전거는 공공청사, 자전거 주차장, 보도 등에 방치된 자전거 83대를 수거해 이 가운데 사용 가능한 자전거를 수선 정비한 후 재탄생시킨 자전거로, 기증대상자는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추천받아 선정했다.
시는 매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자전거 이용 편의 제공을 위해 관내 공공장소에 장기간 방치되어 안장이 없거나 녹슬고 파손된 자전거를 일제 수거한 뒤, 사용 가능한 자전거는 수선 정비해서 사회취약계층에 기증해오고 있다.
공공장소에 자전거를 방치하게 되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장 확인 후, 자진 수거 안내 계고장 부착(10일 이상) △수거, 이동 보관, 처분 공고(14일 이상) △수리 수선, 기증, 고철 매각 등 행정처리 절차에 따라 처분하게 된다.
기증식에 참석한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김희년 관장은 “어르신들이 생각지도 못한 자전거를 무상으로 받게 되어 정말 좋아하신다”며 복지관 어르신들의 건강과 이동 편의를 생각해 재생 자전거를 기증한 김해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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