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민진당 독립성향 강해…중국 압박에 ‘친중 성향 제1야당’ 힘 받을까
12월 22일 중국 관영방송매체 CCTV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에 따라 적용했던 관세 감면을 중단했으며, 해당 품목에 대해 2024년 1월 1일부터 현행 규정에 의거한 세율을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대만이 중국 본토 제품 수입을 일방적으로 금지하거나 제한한 데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중국이 협정 파기를 비롯해 무역 규제를 통해 2024년 1월 예정된 대만 총통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소식통은 “사실상 대만 집권여당이자 독립 성향을 가진 민진당을 향한 중국의 강력한 압박”이라면서 “민진당에 대항하는 제1야당이 국민당인데, 국민당은 친중 스탠스를 취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취한 조치가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당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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