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온수탕으로 전기 흘러들어간 듯”…지난 6월 전기안전점검서는 이상 없어
이날 오전 5시 37분께 조치원읍 죽림리 모텔 건물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수탕 안에 있던 A·B(이상 71)·C(70)씨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다른 이용자가 보고 119에 신고했다. 당시 여탕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으나,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이들이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관계자는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후 1시부터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39년 전인 1984년 12월 사용 승인됐다. 올해 6월에 있었던 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 때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목욕탕 20여 곳의 전기안전을 일제 점검할 예정이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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