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이하 BPA, 사장 강준석) 노사는 지난 12월 21일 본사 사옥에서 2023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부산항만공사는 2004년 1월 창립 이래 20년 연속으로 분규 없이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노사는 지난 11월 교섭위원 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수차례에 걸친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통해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다. 개정 단체협약에는 △정부 혁신지침 준수 △노사 공동 지속가능경영 노력 △연차휴가 활성화를 위한 사용 단위 축소(기존 1시간에서 30분으로 변경) △가족돌봄휴직을 이유로 한 불리한 처우금지 △‘만나이 통일법’ 적용 등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기업의 발전을 위한 합의 사항이 담겼다.
강준석 BPA 사장은 “노사 관계는 상호 신뢰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참여와 협력에 기반한 노사관계 확립을 통해 공사의 건전한 발전을 이루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신호 BPA 노조위원장은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경영진에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상호이해와 협조를 최우선으로 부산항 경쟁력 제고 등 노사 공동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해운·항만산업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 신규입주기업 선정
부산항만공사(이하 BPA, 사장 강준석)가 운영하는 해운·항만·물류 분야 창업 및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1876 BUSAN’에 새로운 스타트업 업체 3개 사가 27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1876 BUSAN’은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기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이다. 부산항의 개항년도인 1876년에 착안해 명명됐으며, 작년 2월 개소해 BPA,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광역시가 공동 운영 중에 있다.
BPA는 지난 11월 9일부터 1876 BUSAN에 입주할 유망한 스타트업 업체를 모집했고, 서면 및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오션에이아이, 바인플랜트, 컨테인어스 3개 업체를 선정했다.
먼저 오션에이아이는 창업예정기업으로서 선박·항만 관제 레이더 신호처리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업체다. X밴드 레이더를 활용하여 야간·악천후 시에도 주변환경 모니터링이 가능한 감시 시스템, GIS-반응형 웹사이트 기반 환경 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향후 VTS 레이더 인공지능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X밴드 레이더 부품을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다음으로 선정된 바인플랜트는 조선·해양분야 서비스를 온라인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업체다. 조선·해양 제품 및 서비스는 절대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분야로서 오프라인 거래가 일반적이었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거래의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이다.
바인플랜트는 2022년 ‘포도씨(podosea)’라는 이름의 정식 플랫폼을 출시해 같은 해 91개사를 입점시키고, 해외고객 DB 758개사를 확보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향후 BPA와 협업으로 관련 업계의 신뢰성을 확보해 사업을 확장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입주할 업체는 SaaS형 컨테이너 화물정보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는 컨테인어스다. 현재 화물 중개망 플랫폼이 가지는 물량 탐색의 어려움, 각종 신고업무 지원 한계 등을 극복한 운송사 간 컨테이너 화물 정보 거래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해 항만물류 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자 한다.
운송사 인증을 통해 운송사 간 거래 기능을 특화하고 웹 어플리케이션 기반 SaaS 제품으로 컨테이너 화물 정보를 매칭하고 운송료 정산·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12월 말 모두 입주해 최대 2년 간 △사무공간 제공 △창업 및 연구지원금 보조 △테스트베드 제공 △창업 관련 교육 및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기존 시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이 부산항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창업기업으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시장에서 정정당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항만 건설현장 인근 환경정화 활동 실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22일 항만 건설현장 주변지역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환경정화 활동에는 BPA 공사관리관 및 건설관계자 약 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신항 건설현장 인근 공원 등 지역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 위주로 쓰레기 줍기 및 분리수거 활동을 진행했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이번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깨끗하고 쾌적한 부산항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총 정원 259명으로 소폭 확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의 조직이 2023년 현재 256명(임원 4명 포함)에서 정원을 3명 증원하여 총 정원 259명으로 소폭 확대된다. BPA는 지난 10월부터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2024년 정기 증원 결과를 통보받아 부산항 안전관리 역할 강화 및 스마트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력 3명을 증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BPA는 2021년부터 정부의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이행 요구에 따라 항만운영 및 항만건설 등 핵심 기능을 유지하면서 정·현원차 축소, 기능조정 및 인력 재배치를 통해 총 정원 15명(5.3%)을 감축해 조직을 슬림하게 운영 중이다. BPA는 대국민 안전에 대한 역할 확대와 부산항 진해 신항 1-1단계 건설사업 등 신규 사업추진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증원이지만, 최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새로운 직제(정원 수 조정)는 2023년 12월 21일 제279회 항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돼 상반기 신규 채용으로 이어져 기다리던 이들에게 오랜만의 희소식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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