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야당 단독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1228/1703750524630219.jpg)
김건희 특검법은 김건희 여사가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특검 수사로 규명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총선에서 민주당이 선전·선동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만든 것은 정부여당 책임”이라며 “(쌍특검법은) 지난해 9월부터 논의가 시작됐고 여당 반대로 올해 4월에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돼 지금에 이른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특검법이 진행되게 된 것은 처리를 지연 시킨 정부여당 탓이라고 지적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 친인척에 관한 방탄을 포기하고 70%가 넘는 찬성 여론이 모아진 특검법 처리를 위한 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면 2023년 마지막 끝자락에서 이 법안이 처리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법은 과정, 절차, 내용, 의도 모두 문제 투성이 법으로 ‘총선민심 교란용’ ‘당 대표 사법리스크 물타기용’ 희대의 악법”이라며 “통과 즉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주실 것을 건의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