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질, 수질, 기후가 만들어 낸 최고의 맛 이천 쌀
이천 지역은 내륙 중앙에 있는 분지형으로 계절 변화가 뚜렷하고, 밤낮의 일교차가 우리나라 연평균 9도보다 큰 11도로 벼가 결실을 보는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쌀알이 옹골차게 여물어 찰기와 단맛이 일품이다.
토양은 점토 함량이 높고 마사토로 이뤄져 생육 후기까지 영양분 공급과 물 조절이 잘되는 천혜의 환경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농업인 88%가 지하수로 농사를 지을 만큼 남한강을 중심으로 깨끗한 물이 흘러 최고의 쌀을 생산하는데 최적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관내 전 농협 미곡처리장(RPC)에서 시료를 채취해 463가지 농약잔류검사, DNA 검사, 성분 및 품질검사 등을 거쳐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쌀을 생산하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임금님표 이천쌀’을 통해 쌀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위기에서 태동한 대한민국 최초 쌀 브랜드 ‘임금님표 이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브랜드 ‘임금님표 이천 쌀’의 시작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짜’ 이천 쌀로 인해 시작됐다. 다른 지역의 쌀이 80, 90년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100여 개의 도정시설을 통해 가짜 이천 쌀이 광범위하게 유통됐고 이 같은 사실이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천 쌀은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이천 지역농협과 농민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고, 가짜 이천 쌀과 차별화를 위해 관내 농민이 생산한 쌀을 지역농협에서 도정, 직접 유통에 나서면서 ‘임금님표 이천쌀’ 브랜드가 탄생했다.
이후 관내 생산된 쌀만을 임금님표 쌀로 사용하겠다는 국민과 한 약속이행을 위해 쌀 부문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를 등록하고 계약재배를 통한 100% 수매제도를 시행하는 등 획기적인 농업정책을 추진하면서 30여 년간 ‘임금님표 이천’ 브랜드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통 대기업도 욕심내는 농산물 브랜드로 성장
이천시는 농산물, 농식품 가공업체와 대기업을 연결해 프리미엄 K-푸드 시장에서 지역 농산물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대기업과 지방간 상생 협력 브랜딩 확보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GS리테일과 MOU를 맺고 ‘이천쌀 전통 식혜’를 출시했고, 수제 맥주 전문업체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손잡고 이천 쌀을 원료로 한 고급 수제 맥주 신상품을 개발해 세븐일레븐을 통해 판매 중이다. 또한, 이마트 24가 이천 햅쌀을 사용해 밥맛을 높인 ‘임금님 도시락’, ‘비빔밥’과 ㈜에버헬스케어의 ‘이천쌀 명품 누룽지’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는 이천 쌀을 이용한 ‘아침 햇살 쌀 꽈배기’ 출시에 이어 ‘인절미 츄이스티’ 등을 개발 판매하면서 프리미엄 K-푸드의 대표주자로 무한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먹는 이천 쌀. 쌀소비 촉진 앞장
이천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0월 ‘임금님표 이천쌀’을 축구국가대표 공식 공급 쌀로 지정하는 협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시는 이천 쌀을 제공하고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먹는 이천 쌀’, ‘대한축구협회 공식 지정 쌀’이라는 문구와 함께 대한축구협회 엠블럼을 사용해 ‘임금님표 이천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전국적인 인지도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명칭변경 심의위원회 승인을 얻어 중부고속도로 상행 하남 방향 ‘이천휴게소’ 명칭을 ‘이천 쌀 휴게소’로 개칭하고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임금님표’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아울러, 식생활 변화로 쌀 소비가 줄어 고민하는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고, 쌀 산업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쌀밥 데이’ 선포식을 개최하고 쌀 소비 촉진 운동에 앞장섰다.
특히, 국내 쌀 소비시장 위축 등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 100ton가량을 수출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농산물 수출을 통해 농민들의 수익창출에 도움을 주고, ‘임금님표 이천 쌀’이 K-푸드 대표 농산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한민국 쌀 산업의 새로운 모델
김경희 이천시장은 “오늘 우리는 지속 가능한 한반도의 식량 산업 그리고 농업의 미래와 농업인의 처우 개선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생명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현대의 먹거리문화에 맞춰 새롭게 변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생활 변화에 따라 농산물도 소포장으로 다 변화시키고 친환경, 유기농 농법을 추진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로 농업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푸드 대표 농산물 브랜드 ‘임금님표 이천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연구하고, 더 노력해 대한민국 쌀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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