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암 투병 중인 강기훈 씨. 전영기 기자 |
보도 이후 강 씨의 재심을 촉구하는 집단적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28일, 서울 중구 향린교회에서는 ‘강기훈의 쾌유와 재심 개시 촉구를 위한 모임’이 공개적으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상태다. 모임에는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선택 고려대 교수를 비롯해 이부영 전 의원, 함세웅 신부 등 정계 및 시민사회인사 200명과 민주당 인재근, 신계륜, 민병두 의원 등 현직 의원들도 대거 참여한다.
모임은 앞으로 강 씨의 후원 및 재심촉구를 위한 문화행사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내달 9일 서울시립대에서 인기가수 안치완, 조관우, 이은미 등이 참석하는 <강기훈을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
지난 9월 13일,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대법원 앞에서 강 씨의 재심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섰다. 9월 19일에는 새진보정당추진회의 심상정 의원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지난 9월 10일 시작된 강기훈 지킴이들의 1인 시위는 내달 8일까지 계속된다.
강 씨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얼마 전, 마산에서의 요양생활을 정리하고 경기도 고양에 있는 집으로 올라왔다. 건강은 특별히 악화되지 않았다. 투병생활에 매진하며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안부를 전해왔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