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현황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급 상황 시 대응 기동성 높여…주요사업 추진현황도 쉽게 파악
정부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대국민 선제적·맞춤형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 구현, 국민·기업·정부 협력을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으로,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를 의미한다.
고양시는 지난해 4월 디지털 정책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정보화 사업 사전 절차를 이행한 뒤 5월에 용역 업체를 선정했다. 이어 6월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11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 뒤 올해 2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에 따르면, 디지털 정책 플랫폼은 각 부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부서운영시스템, 공공데이터포털,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통계청, 경기데이터드림, 각종 디지털 서비스 등에서 고양시 전 분야의 데이터와 콘텐츠를 모으게 된다. 이처럼 모아진 행정 데이터는 하나의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되고, 다른 시스템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시정 전반에 대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업무를 직접 추진하고 관리하는 담당부서 의견을 토대로 주요 데이터를 선정하기 때문에 업무의 활용성과 편의성이 높고, 선정된 데이터는 직관적으로 시각화해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는 게 고양시의 설명이다.
디지털 정책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도시 현황을 모니터링해 화재, 재난, 사고, 대기환경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 가지 않고 대응할 수 있어 위급 상황 시 대응 기동성을 높인다. 콘텐츠 맞춤 지도 서비스인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지능형 시설과 시간별 대중교통 이용 인원 분석에 따른 인구 밀집도를 파악할 수 있다. 시계열 차트, 요약 지도 등으로 최적의 데이터 표출이 가능해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공약, 시정 지표 등을 쉽게 확인 가능하다.
특히 디지털 정책 플랫폼 구축으로 행정 데이터를 연계, 통합해 활용하는 체계가 마련됨에 따라 메타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졌다. 향후 공공 데이터 개방 체계에 따른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도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한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합리적 의사 결정과 효율적 정책 수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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