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스탠더드 호텔’이 또다시 ‘반라 노출’ 해프닝으로 화제가 됐다. 18층에 위치한 화장실 내부가 밖에서 훤히 들여다보여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것. 말하자면 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사람들이 통유리 바깥으로 보이는 전망을 감상하는 동안 아래에서는 화장실 안의 사람들을 감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없는 이 화장실에는 별다른 경고문이 부착되어 있지 않아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한 셈이 되고 말았다.
이 사실을 뒤늦데 안 한 방문객은 “창밖 전망은 가히 환상적이다. 하지만 화장실 안 풍경은 끔찍하다. 심지어 어떤 행인은 아래서 나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며 불쾌해했다.
이 호텔이 통유리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에는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객실 투숙객들의 섹스 장면을 목격하거나 벌거벗은 여성이 창문 앞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목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