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로 입단 “고민 끝에 결심, 배려해준 구단에 감사”
전북 구단은 7일 권창훈의 영입을 발표했다. 군 생활을 제외하곤 국내에서는 줄곧 수원 삼성에서만 뛰던 권창훈의 첫 국내 이적이다.
수원 산하 유스팀 매탄고등학교를 졸업한 권창훈은 곧장 수원에 입단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데뷔를 치른 그는 2017년부터 프랑스 디종으로 이적하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맹활약을 이어가다 큰 부상을 당했으나 2019-2020시즌을 앞두고선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향했다.
그 사이 국가대표에서의 활약도 이어갔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오갔고 와일드카드로 선발되는 등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다. A대표팀에도 선발, 43경기 12골을 기록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나섰다.
2021년 여름에는 자신이 성장했던 수원으로 돌아왔다. 군복무를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약 반년간의 활약 이후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선 수원으로 복귀했으나 시즌을 마치고 전북 이적을 택했다.
권창훈의 이적을 두고 수원 팬들은 섭섭함을 토로하고 있다. 군복무 이후 이어진 부상으로 권창훈은 팀의 강등을 바라만 봐야했다. 별다른 인사 없이 특별한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권창훈은 전북 입단으로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고민 끝에 전북행을 결심했다. 제 축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판단"이라며 "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전북 구단에 깊이 감사하다.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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