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가 기준 약 5561억 원 소각…주식 총수의 22.5% 수준
동원산업은 16일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통주 1046만 77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22.5%에 달한다.
소각 기준일은 5월 2일이다. 주식 소각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4648만 2665주에서 3602만 1895주로 감소하게 된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에도 자사주 350만 주를 소각했다. 전체 발행주식 수의 7% 규모다. 이와 함께 잔여 자사주를 향후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동원산업은 이번 공시를 통해서도 “동원산업은 2022년 11월 1일 ㈜동원엔터프라이즈 흡수합병으로 취득한 자기주식 및 합병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함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를 소각 이유로 꼽았다.
동원산업은 최고 경영진이 지난해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민은홍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보통주 2000주를 매입했다.
김주원 이사회 의장도 총 26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김 의장의 총 자사주 보유량은 3400주다. 같은 기간 박문서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도 2500주의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
한편 자사주 소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원산업의 주가는 약 25% 증가해 3만 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종가 기준 소각되는 주식 총액은 약 5561억 원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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