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경제청·기초과학지원연 업무협약 체결…바이오기술 경쟁력 향상 기대
수도권통합센터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2019년부터 추진한 지역조직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수도권 내 지역센터인 서울센터(고려대), 서울서부센터(이화여대), 춘천센터(강원대)를 통합해 국내 첨단바이오연구의 메카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수도권 거점 분석과학전문연구소를 2026년까지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건립비는 457억 원으로 국비 40%, 지방비 50%, 민간 10%의 재원으로 구성되며, 연면적 9146㎡,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입주 예정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의 연구시설 장비 및 분석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 연구지원 및 공동연구 수행 등 국가 연구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대학이나 기업이 도전하기 어려운 대형 연구 인프라 중심의 중장기 분석 과학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1988년 설립됐으며 본원은 대전에 소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수도권통합센터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하면 원천 기술 분야 연구 장비·역량 강화를 통해 관련 기업 및 기관 유치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인천시의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통합센터가 건립되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보유한 약 500억 원의 첨단 연구장비가 이전되고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보유한 바이오메디컬 관련 최첨단 연구인프라와 연구장비 분석과학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셀트리온제약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 및 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과 협력 연구를 통해 국내 신약개발 및 치료제·백신 생산 등 바이오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수도권통합센터의 설계 및 건설공사 등 본격적인 구축을 시작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기반 마련을 위해 송도 등 수도권에 소재한 다양한 연구 주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중점 추진할 연구 분야를 도출하여 중·장기적으로 육성·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도 수도권통합센터 구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송도 소재 관련 기업 및 대학 등과 실질적 협력이 지속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양성광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은 "수도권통합센터가 송도에 구축되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최첨단 연구인프라와 분석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송도 소재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 등 산·학·연 혁신주체의 연구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국가 바이오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인 변주영 차장은 "KBSI 수도권통합센터 유치를 계기로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바이오기업, 스타트업들과 상생할 수 있는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이 강화될 것"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바이오클러스터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수도권통합센터 유치는 인천시의 공공 연구기반을 강화하고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역량 확충을 통해 인천이 '초격차 바이오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절차 이행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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