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정책위의장에 김용남, 최고위원 3인에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개혁신당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이 위원장을 당대표에 추대했다.
초대 정책위의장에는 김용남 전 의원이, 최고위원 3인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에는 김철근 창당준비위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이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오늘 제가 키를 건네받은 이 차는 예전에 제가 몰던 차와 느낌이 매우 다를 것 같다. 하지만 저는 기꺼이 키를 받아 들겠다”며 “이 차를 30년 뒤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개혁의 고속도로에 태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쾌도난마의 자세로 개혁의 병목지점을 뚫어내지 못하면, 저는 또 도전할 것”이라며 “하지만 저는 기다릴 수 있어도 대한민국은 위기의 순간에서 더 기다릴 수 없다.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오렌지색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일제히 참석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에서 “뿔뿔이 각자도생해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 매우 힘들 것”이라며 “꼭 화합해 단일대오로 4월 총선을 맞이한다면 여러분의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3지대 인사들은 일제히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무능하고 타락한 사람이 정치를 독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프게 체험하고 있다”면서 “여러분과 나는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기를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기왕이면 하나가 돼 국민 명령에 따르겠다고 약속한다”며 “개혁신당이 함께 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우리는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같은 곳으로 가려는 사람”이라며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이 땅의 미래가 과학기술과 첨단 산업에 달려있다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역시 “혼자서는 변화하기 어렵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협력을 제안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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