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9대 이어 2대 추가 압수해…황의조 측, ‘과잉수사’ 반발
세계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영상물은 복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의자가 보유하고 있는 전자기기를 가능한 전부 확보해 수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달 말 황 씨를 추가 소환해 불법촬영 및 2차 가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해진다.
추가 압수수색 이후 출국금지가 이어지자 황 씨 측은 ‘과잉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황 씨는 2023년 12월 27일, 2024년 1월 5일 두 차례 경찰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불응했다. 이후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한 황 씨는 1월 12일과 15일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다.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촬영 사실은 인정했으나 불법 촬영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경찰은 지난 16일 법무부를 통해 황 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이에 황 씨 측은 지난 17일 ‘수사에 협조했는데 출국금지는 부당하다’는 취지로 수사팀 기피 신청서를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 제출했다. 황 씨 씨 측은 갑작스러운 출국금지로 예정대로 소속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피해 봤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수사팀 기피 신청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황 씨와 황 씨 측 법률대리인 등 2명을 피해자 신상을 공개한 혐의로도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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