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 22일 논평 “경기도민 125만 명 매일 서울로 통근·통학하는데 이용 못 해”
이와 관련해 서울환경연합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시민 편의 증대, 대중교통 활성화 등 본래의 목적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환경연합은 22일 논평에서 “기후동행카드는 특정 편의점과 역사 내 사무실에서만 구입 가능하고, (카드 적용이 되는)서울 면허 버스인지, 지하철 노선인지 확인해야 하는 등 사용 절차도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드 도입 과정에서 지자체간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서울시내 대중교통 이용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경기도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서울로 매일 통근·통학하는 시민은 125만 5518명으로, 실제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수에 비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받는 사람은 적다고 설명했다.
서울환경연합은 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중교통현황조사’를 보면 지난 2023년 서울시민의 한 달 평균 대중교통비는 7만 1745원으로, ‘월 6만 5000원’은 절약되는 정도가 크지 않아 이용자 유입 매력이 크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자가용 이용자들이 출퇴근 수단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할 만한 유인이 크지 않다”면서 “자가용 이용을 줄이기 위해선 자동차 억제 정책과 병행되거나 기후동행카드의 요금이 지금보다 훨씬 저렴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 홀로 일방통행 하는 기후동행카드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시민 편의 증가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다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기후동행카드의 효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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