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4배에 장 마감…거래량 46만 건 대비 매수 대기는 400만 건
24일 상장한 우진엔텍의 공모가는 5300원이었다. 우진엔텍은 장이 열리자마자 시초가가 공모가의 4배인 2만 1200원에 형성되는 데 성공했다. 우진엔텍은 이를 장 마감까지 이어가며 따따블로 상장일을 마쳤다.
우진엔텍의 따따블 성공 요인에는 적은 유통물량이 꼽힌다. 우진엔텍의 유통물량은 기존 17.78%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보호예수물량이 빠지면서 최종적으로 12.35%만이 유통 가능 물량으로 책정됐다. 상장일 유통 금액 역시 약 87억 원에서 60억 원까지 떨어졌다.
우진엔텍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웃도는 5300원으로 결정했다. 기관투자자 참여 건수는 2049건에 달했다.
우진엔텍은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으로 증거금 3조 6946억 원을 모으기도 했다. 경쟁률은 2707.18:1을 기록했다.
우진엔텍은 원자력 발전소 계측기 전문 기업 ‘우진’의 자회사다.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상장일 따따블에 성공한 우진엔텍을 향한 주주들의 관심사는 익일(25일) ‘상한가’ 여부다. 우진엔텍은 상장 첫날임에도 거래량이 46만 5416주에 불과했다. 반면 매수세는 장 마감 시간까지 거래량에 약 9배에 달하는 400만 주에 달했다.
한편 25일에는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의 코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2종목 연속 ‘따따블’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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