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심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했고 2020년 2심에선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은 대법원까지 가서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다만 검찰의 보호관찰 처분 요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은 피했다.
보호관찰 처분이 기각된 터라 만기 출소 이후 연예계 컴백을 시도할 수도 있다. 아무리 물의 연예인의 컴백이 쉬워졌다고 해도 신상정보가 공개나 고지가 되는 상황, 내지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황에서의 컴백은 불가능하다. 연예인 최초로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가 이뤄지고 전자발찌까지 착용했던 고영욱은 만기 출소 이후 전자발찌 착용 3년과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이 모두 끝나고 4개월여 뒤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하며 컴백을 시도했지만 하루 만에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 당했다.
그렇다고 정준영 씨가 만기 출소 이후 바로 연예계 컴백을 시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정 씨와 함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 징역 2년 6개월 실형이 확정돼 2021년 11월 8일 만기 출소한 최종훈 씨는 최근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사이트 패니콘에 자신의 채널을 만들며 컴백 수순에 돌입했다. 최 씨의 경우 만기출소 후 2년 2개월여가 지난 뒤 컴백 작업을 시작했다. 2년 2개월가량의 자숙기간을 가진 셈이다. 따라서 정준영 씨 역시 최 씨처럼 어느 정도의 자숙기간을 가진 뒤 해외를 통해 컴백을 시도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사실 정준영 씨와 최종훈 씨의 사례를 엄밀히 표현하면 ‘연예계 컴백’이 아니다. 정준영 씨는 2019년 3월 13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최종훈 씨는 하루 뒤인 3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따라서 ‘컴백’이 아닌 ‘은퇴 번복’이다. 이미 최종훈 씨가 ‘은퇴 번복’을 한 상황에서 만기 출소를 앞둔 정준영 씨 ‘은퇴 번복’ 가능성 역시 열려 있다.
‘버닝썬 게이트’로 시작돼 ‘정준영 단톡방’까지 2019년 초 연이어 불거진 일련의 사태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은 단연 정준영 씨다. 그의 귀환이 임박했기 때문일까. 당시 물의를 빚었던 인물들이 최근 연이어 화제를 양산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최종훈 씨는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사이트 패니콘에 자신의 채널을 만들어 인사말까지 올렸다. “약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역시 은퇴 선언을 했지만 해외에서 활동을 재개한 박유천의 사례처럼 최 씨도 이제 국내에서만 은퇴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에디킴도 1월 23일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의 음악 프로젝트 ‘트랙 바이 윤(track by YOON)’의 네 번째 앨범 ‘트랙 바이 윤: 괜찮아지겠지’를 통해 연예계에 컴백했다. 5년여 만의 신곡이다. 에디킴 역시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알려졌지만 불법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정준영 단톡방과 무관하다고 밝혀졌다. 그렇지만 별개의 단톡방에 온라인에서 캡처한 이미지 1장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검찰로 송치됐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1월 18일 용준형은 SNS를 통해 현아와의 열애설을 발표했다. 서로 손을 맞잡고 나란히 걷고 있는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한 것. 20일에는 유료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다름이 아니라 갑작스런 소식에 놀랐을 것 같다.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미 연예계 컴백한 용준형은 열애설까지 발표할 만큼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의 열애설 발표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비난 여론이 훨씬 우세하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이승현 씨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영상이 확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씨는 “언젠간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말해 환호성을 받았으며 지드래곤&태양의 곡 ‘굿 보이’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전동선 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