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윔블던 관중석 ‘젊어진 모습’ 포착…한 전문의 안면 리프팅 시술 주장해 화제
지난해 윔블던 대회를 관람했던 피트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60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근사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 그만 넋을 잃었다. 나이를 거꾸로 먹은 듯 훨씬 젊어진 모습 때문이었다. 이에 팬들은 그가 주연을 맡았던 2008년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현실로 이뤄진 것 아니냐며 농담하기도 했다. 혹시 비밀리에 성형 시술을 받은 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확인된 바는 없었다.
그런데 최근 피트가 성형 시술, 즉 안면 리프팅 시술을 받은 게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전문의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틱톡 영상을 통해 이와 같이 주장한 사람은 ‘런던 클리닉 JB 에스테틱’의 전문의인 조니 베터리지 박사였다. 피트의 얼굴을 꼼꼼히 살펴본 그는 그가 비밀리에 안면 리프팅 시술을 받은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소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고, 2~3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터리지 박사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던 피트의 얼굴과 지난해 7월, 윔블던 센터코트에 앉아있던 피트의 얼굴을 비교했다. 그는 “4년 전인 2020년의 얼굴을 보면 정상적인 노화의 징후를 볼 수 있다. 깊게 패인 이마 주름과 움푹 파인 눈두덩과 뺨, 그리고 아래 얼굴의 처진 피부 등이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윔블던 대회에 나타난 피트의 얼굴은 전혀 딴판이었다. 특히 아래 얼굴 윤곽의 변화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베터리지 박사가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바로 피트의 귀에 있다. 그는 피트의 귀를 지목하면서 “안면 리프팅 흉터의 전형적인 모습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술 과정에서 주변 피부가 위로 당겨지면 귓불의 모양과 위치가 바뀌게 된다. 귀에 있는 희미한 흉터를 보면 안면 리프팅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이 잘된 듯 보인다. 아주 좋아 보인다. 얼굴 윤곽, 특히 얼굴 아래 부분에 그 정도의 탄력이 있으려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틱톡이 화제가 되면서 과거 피트가 노화에 대해 밝힌 입장도 회자되고 있다. ‘에스콰이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피트는 “누구나 나이가 든다. 또 누구나 피부가 거칠어진다. 하지만 그만큼 편안해진다는 게 중요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렇게 단순한 문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어떻게 외모를 관리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는 시골스럽게 자랐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하루에 한 번 다이얼 비누로 씻는다. 그게 전부다”라고 능청을 떨기도 했다. 덧붙여서 그는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고, 우리 자신을 조금 더 잘 대해주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러니 그냥 건강하게 늙으세요, 건강한 방식으로 늙어가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피트와 가까운 소식통은 그가 성형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출처 ‘메일온라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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